1. 북클럽 시간(Y combinator#1)
- 스타트업 창업자는 초기에 많은 거절을 이겨내야 하며, 여기에는 자신감과는 다른 ‘회복탄력성’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거절을 이겨낼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전에 겪었던 실패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각자의 사례를 이야기 해 보아요. 더하여, 자신만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 보아요.
: 제가 생각하기에 내면에 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회복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핍이 있는 사람들은 과정상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미 자신의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고 어떻게든 변하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닌 결핍이 채워지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고 이는 결국 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회복 탄력성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회복 탄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당연한 거라는 생각입니다. 비단 창업뿐만 아니라 취업과 여러가지 일에 도전할 때, 한번에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저는 특히 한번에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남들과 나를 스스로 비교하느라 자기 혐오에도 많이 빠지고, 눈치도 많이 보고,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학벌도 마음에 들지 않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었던 저는 어떻게든 스스로가 바뀌어야겠다고 다짐했고 나 스스로부터 다른 시각을 가질려고 노력했습니다. 비교하지 않고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빠릿빠릿하게 일처리를 하지 못한다고 자책하는 것이 아닌 차분하게 하되 정확하고 꼼꼼하게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고 편입도 합격해 학벌에 대한 집착도 없앨 수 있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자기 혐오에 빠졌지만 점차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에 저는 회복 탄력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방법에는 많은 독서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독서를 통해 변화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생겼고, 해보지 않았던 경험, 그리고 작게나마 성공해본 경험, 많은 사람들과 대화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보상도 주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경험치를 쌓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남들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남들의 못난 부분을 꼬집으면서 나와 비교를 했다면 지금은 나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좋은 부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삶의 방식과 태도가 어떠한 일을 대하는 저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더 나아가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는 부분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영상에서는 스타트업은 많이 배우고, 큰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각자 내가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면 어떤 것들을 잃을 수 있고,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대한 뜻이 있어 이 트랙을 함께하는 여러분은, 창업을 통해 어떠한 경험은 반드시 얻고 싶다고 생각하나요? 왜 나는 스타트업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 저는 일단 1년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도 있고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는데 어떤 시나리오가 되는 일단은 돌아갈 학교가 있다는 부분은 저에게 안정감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전공을 살릴 생각이 없는 상태이고 어떻게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굳이 따지자면, 1년의 시간이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이 결코 가볍지 않게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돈이 들어가는 일이라도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투자할 생각입니다. 실패는 당연한것이라 생각하고 시간의 가치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원들과 나의 생각을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본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배포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을 느끼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후회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벌써부터 자신의 한계를 작게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없다보니 전공이라도 살린다는 생각으로 취업을 준비하지만 저는 반대로 지금이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고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